헝가리 부다페스트 여행코스 추천 – 도나우강의 낭만을 따라 걷는 4박 5일 일정
중부 유럽의 보석이라 불리는 헝가리 부다페스트(Budapest)는 아름다운 건축물과 역사적인 명소, 그리고 도나우강의 낭만적인 야경으로 많은 여행자들의 사랑을 받는 도시입니다. 부다(Buda)와 페스트(Pest), 두 지역으로 나뉘는 부다페스트는 각각의 매력을 갖고 있어 도심을 천천히 걸으며 감상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비교적 물가도 저렴하고, 유럽 주요 도시 중에서도 이색적이고 풍성한 경험이 가능한 도시로 손꼽힙니다. 이번 글에서는 4박 5일 동안 부다페스트를 알차게 여행할 수 있는 일정과 추천 명소를 소개합니다.
1. DAY 1 – 부다페스트 도착 & 도심 워킹투어
부다페스트에 도착한 첫날은 가볍게 도심을 둘러보며 도시의 분위기에 익숙해지는 일정으로 시작합니다. 가장 먼저 방문할 곳은 부다페스트의 중심, 데아크 페렌츠 광장(Deák Ferenc tér)입니다. 지하철 3개 노선이 교차하는 이곳은 여행자들이 많이 모이는 중심지로, 호텔 체크인 후 가볍게 둘러보기 좋습니다. 광장에서 도보로 이동 가능한 성 이슈트반 대성당(St. Stephen's Basilica)은 부다페스트에서 가장 웅장하고 아름다운 성당 중 하나입니다. 내부 입장은 무료이며, 소정의 요금을 내고 올라가는 전망대에서는 부다페스트 시내 전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저녁에는 도나우강 야경 크루즈를 추천합니다. 해가 진 후 유람선을 타고 헝가리 국회의사당, 부다 왕궁, 세체니 다리 등이 반짝이는 모습을 감상하며 와인 한 잔을 즐긴다면 부다페스트 여행의 시작을 로맨틱하게 열 수 있습니다.
2. DAY 2 – 부다 지구 탐방: 왕궁, 어부의 요새, 마차시 교회
둘째 날은 도나우강 서편에 위치한 부다 지구(Buda)를 중심으로 둘러봅니다. 이 지역은 언덕 위에 위치해 있어 도심과는 다른 고즈넉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아침에는 세체니 체인 브리지(Széchenyi Chain Bridge)를 건너 부다 지구로 향합니다. 이후 부다 왕궁(Buda Castle)으로 올라가면 헝가리 왕실의 역사와 예술을 만날 수 있으며, 현재는 국립 미술관과 역사 박물관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왕궁 주변 언덕길을 따라 올라가면 부다페스트 최고의 뷰포인트 중 하나인 어부의 요새(Fisherman's Bastion)에 도착합니다. 흰색의 고딕 양식 전망대는 동화 속 성처럼 아름다우며, 이곳에서 바라보는 국회의사당의 전경은 부다페스트 사진 엽서에 자주 등장할 정도로 유명합니다. 바로 옆에 있는 마차시 교회(Matthias Church)는 다채로운 지붕 타일과 아름다운 내부 장식이 인상적인 성당으로, 입장해 둘러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부다 지구 투어를 마친 뒤에는 언덕 아래로 내려와 현지식 굴라쉬(Gulyás) 스프나 랑고스(Lángos) 같은 전통 음식으로 늦은 점심을 즐겨보세요.
3. DAY 3 – 페스트 지구 탐방: 국회의사당, 안드라시 거리, 영웅광장
셋째 날은 도나우강 동편에 위치한 페스트 지구를 중심으로 둘러봅니다. 아침 일찍 헝가리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축물 중 하나인 국회의사당(Hungarian Parliament Building)을 방문합니다. 가이드 투어로 내부를 관람할 수 있으니, 미리 예약하는 것이 좋습니다. 국회의사당에서 도보로 가까운 곳에 위치한 자유의 여신상(신발 기념비)도 들러보세요. 도나우강 변에 설치된 이 청동 신발 조형물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유대인 희생자들을 기리는 장소로, 짧은 시간 동안 깊은 여운을 남깁니다. 점심 식사 후에는 안드라시 거리(Andrássy út)를 따라 산책하며 럭셔리 쇼핑 거리와 유럽식 건축물, 고급스러운 카페들을 즐길 수 있습니다. 안드라시 거리의 끝에는 웅장한 영웅광장(Hősök tere)과 시티파크(Városliget)가 펼쳐집니다. 광장에는 헝가리 건국을 이끈 영웅들의 동상이 세워져 있고, 바로 옆에는 동화 속에 나올 법한 바이더후냐드 성(Vajdahunyad Castle)이 위치해 있어 산책하기에 좋습니다. 저녁에는 근처의 유명한 온천인 세체니 온천(Széchenyi Thermal Bath)에서 피로를 풀며 하루를 마무리해보세요. 고풍스러운 건물 안에서 따뜻한 온천을 즐길 수 있어 현지인들과 관광객 모두에게 인기 있는 장소입니다.
4. DAY 4 – 대중시장, 뉴욕카페 & 다뉴브강변 산책
넷째 날에는 보다 현지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장소들을 방문합니다. 오전에는 중앙시장(Grand Market Hall)에서 현지의 식재료와 기념품 쇼핑을 즐겨보세요. 1층에는 다양한 현지 음식과 공예품이 있으며, 2층에는 관광객을 위한 선물용 아이템도 풍부합니다. 점심 식사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카페 중 하나로 꼽히는 뉴욕카페(New York Café)에서 즐겨보세요. 금빛으로 장식된 화려한 인테리어와 피아노 연주가 어우러지는 이곳은, 식사보다 분위기를 즐기는 곳으로 추천됩니다. 오후에는 다뉴브강변 산책로를 따라 느긋하게 걷거나, 부다페스트의 도심을 천천히 둘러보며 카페에서 시간을 보내는 여유를 가져보세요. 마지막 저녁은 루프탑 레스토랑에서 야경과 함께 즐기는 로컬 와인 한 잔으로 부다페스트의 낭만을 마무리해보는 건 어떨까요?
5. DAY 5 – 체크아웃 & 귀국
여행 마지막 날은 아침 일찍 기념품을 정리하거나 호텔 근처 카페에서 간단한 브런치를 즐긴 후 공항으로 이동하는 일정으로 마무리합니다. 부다페스트의 공항은 시내에서 버스나 공항 셔틀로 약 30~40분 정도 소요됩니다.
✅ 결론
부다페스트는 유럽의 다른 대도시들과는 또 다른, 고풍스럽고 여유로운 매력을 지닌 도시입니다. 도나우강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부다와 페스트의 풍경, 클래식한 건축물, 온천 문화, 그리고 낭만적인 야경까지 모두 갖춘 부다페스트는 첫 유럽 여행지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맛있는 음식, 아름다운 야경, 비교적 저렴한 물가까지 갖춘 부다페스트에서 4박 5일 동안 잊지 못할 여행의 추억을 만들어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