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여행을 계획 중이시라면, 아마 도시 중에 파리만 염두에 두는 경우가 많으실 텐데요. 파리만 여행하기에는 프랑스의 매력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화려한 도시를 벗어나 프랑스의 소박한 감성과 여유를 느낄 수 있는 파리 근교 소도시 여행을 떠나보세요. 오늘은 관광객이 몰리지 않는 한적한 프랑스 소도시 5곳을 소개해드립니다.
1. 지베르니 – 모네의 정원이 있는 예술적인 마을
파리에서 기차로 1시간 거리에 위치한 지베르니(Giverny)는 인상파 화가 클로드 모네의 집과 정원으로 유명한 마을입니다. 이곳은 그의 대표작 수련 연작이 탄생한 장소로, 실제 정원을 거닐며 작품 속 풍경을 직접 감상할 수 있습니다. 특히 봄과 여름철 방문하면 꽃들이 만발해 더욱 아름다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관광객이 몰리는 파리 도심과 달리, 한적하고 조용한 분위기에서 여유롭게 산책을 즐기며 자연과 예술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곳입니다. 모네의 집뿐만 아니라 지베르니 미술관(Musée des Impressionnismes Giverny)도 방문해 볼 만한 명소입니다.
추가 일정:
- 모네의 집 & 정원 방문
- 인상주의 미술관 관람
- 마을 카페에서 한적한 티타임 즐기기
가는 방법:
- 파리 생 라자르(Saint-Lazare)역 → 베르농(Vernon)역 (기차 약 45분)
- 베르농역에서 버스 또는 택시 이용 (약 15분)
2. 샹티이 – 우아한 성과 크림으로 유명한 곳
샹티이(Chantilly)는 아름다운 샹티이 성(Château de Chantilly)과 함께 프랑스 정통 크림, 크렘 샹티이(Crème Chantilly)로 유명한 도시입니다. 이곳의 성은 베르사유 궁전 못지않은 화려함을 자랑하며, 주변 정원과 호수는 평화로운 분위기를 더해줍니다. 샹티이 성 내부에는 세계적인 미술 컬렉션을 자랑하는 콩데 미술관(Musée Condé)이 있으며, 루브르 박물관 다음으로 많은 프랑스 회화 작품을 소장하고 있습니다. 또한, 경마와 승마 문화가 발달한 지역으로 샹티이 경마장과 말 박물관(Musée du Cheval)도 놓치지 마세요.
추가 일정:
- 샹티이 성 투어 & 콩데 미술관 방문
- 크렘 샹티이 맛보기
- 승마 쇼 또는 경마 경기 관람
가는 방법:
- 파리 북역(Gare du Nord) → 샹티이-그비유(Chantilly-Gouvieux)역 (기차 약 25분)
- 도보 또는 버스 이용 (약 10분)
3. 프로뱅 – 중세 시대를 그대로 간직한 마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프로뱅(Provins)은 중세 분위기를 고스란히 간직한 도시입니다. 12~13세기 프랑스의 주요 무역 중심지였던 이곳은 성벽, 요새, 돌로 지어진 건물들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어 마치 중세 시대 속으로 여행을 떠난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매년 여름 열리는 중세 축제(Fête Médiévale)에서는 중세 의상을 입은 사람들과 함께 당시의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습니다. 또한, 도시 곳곳에서 기사들의 마상 창시합, 전통 무용, 연극 공연 등이 펼쳐져 더욱 흥미롭습니다.
추가 일정:
- 중세 성벽과 시계탑 탐방
- 마상 창 시합 공연 관람
- 프로뱅 장미 정원에서 산책
가는 방법:
- 파리 동역(Gare de l’Est) → 프로뱅(Provins)역 (기차 약 1시간 30분)
4. 오베르 쉬르 우아즈 – 고흐가 사랑한 마을
오베르 쉬르 우아즈(Auvers-sur-Oise)는 네덜란드 화가 빈센트 반 고흐(Vincent van Gogh)가 생의 마지막을 보낸 마을로, 그의 작품 속 풍경을 직접 만나볼 수 있는 곳입니다. 마을 곳곳에는 고흐가 그린 그림과 실제 장소를 비교할 수 있도록 표지판이 세워져 있어, 그의 시선을 따라 마을을 걸어보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고흐가 마지막까지 머물렀던 라부 여인숙(Auberge Ravoux)과 그가 묻힌 공동묘지도 꼭 방문해 보세요.
추가 일정:
- 고흐의 그림 속 배경지 방문
- 라부 여인숙에서 고흐의 방 관람
- 고흐와 동생 테오의 묘지 방문
가는 방법:
- 파리 북역(Gare du Nord) → 오베르 쉬르 우아즈(Auvers-sur-Oise)역 (기차 약 45분)
5. 루앙 – 고딕 건축과 역사가 살아있는 도시
루앙(Rouen)은 프랑스 노르망디 지역의 대표적인 도시로, 고딕 양식의 웅장한 루앙 대성당(Cathédrale Notre-Dame de Rouen)이 있는 곳입니다. 클로드 모네가 이 성당을 주제로 여러 작품을 남겼을 만큼, 아름다운 빛의 변화가 매력적인 장소입니다. 또한, 루앙은 잔 다르크가 처형된 도시로, 그녀의 생애와 관련된 유적들이 남아 있습니다. 중세풍의 구시가지, 전통적인 목조 건물, 활기 넘치는 시장이 어우러져 프랑스의 과거와 현재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도시입니다.
추가 일정:
- 루앙 대성당 감상
- 잔 다르크 박물관 방문
- 구시가지 거리 탐방 및 카페 투어
가는 방법:
- 파리 생 라자르역(Gare Saint-Lazare) → 루앙(Rouen)역 (기차 약 1시간 30분)
결론
파리 외에도 프랑스에는 숨은 명소가 가득합니다. 한적한 분위기 속에서 역사, 예술, 자연을 모두 경험할 수 있는 파리 근교 소도시 여행은 새로운 매력을 발견할 기회가 될 것입니다. 번잡한 관광지를 벗어나 여유로운 프랑스 여행을 즐기고 싶다면, 이번 추천 도시들을 꼭 방문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