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만 여행코스 추천 – 타이베이부터 지우펀까지 알차게 즐기는 4박 5일 여행
대만은 비교적 가까운 거리와 저렴한 여행 경비, 맛있는 음식과 아름다운 자연, 다양한 문화 유산 덕분에 한국인들에게 꾸준히 사랑받는 여행지입니다. 특히 야시장과 길거리 음식, 온천과 전통시장, 그리고 영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배경이 된 지우펀까지, 짧은 일정 안에 많은 것을 경험할 수 있는 나라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대만 초보 여행자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4박 5일 여행 코스를 소개합니다.
1. DAY 1 – 타이베이 도착 & 시먼딩 거리 탐방
대만의 수도 타이베이(臺北)는 여행의 시작점입니다. 대만 타오위안 공항에 도착해 타이베이 시내로 이동한 후 가장 먼저 들를 만한 곳은 바로 시먼딩(西門町)입니다. 이곳은 ‘대만의 홍대’라고 불릴 정도로 젊음과 활기가 넘치는 거리로, 쇼핑은 물론 다양한 길거리 음식, 트렌디한 카페, 애니메이션 숍, 마사지 숍까지 모두 모여 있는 인기 스팟입니다. 도착 첫날에는 시먼딩에서 가볍게 저녁 식사를 해결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아종면선(阿宗麵線)에서 면선을 먹고, 훠궈나 지파이(대만식 치킨 가스)를 맛보며 대만의 음식 문화를 처음으로 접할 수 있습니다. 시먼딩 일대는 밤에도 밝고 안전하니 숙소가 근처라면 밤 산책하기에도 딱 좋습니다.
2. DAY 2 – 타이베이 시내 투어 & 야시장
둘째 날은 본격적으로 타이베이의 명소를 탐방해보는 일정입니다. 아침 일찍 용산사(龍山寺)를 방문해 대만의 전통 사찰 문화를 느껴보세요. 현지인들이 향을 피우며 소원을 비는 모습을 볼 수 있고, 조용하고 신비로운 분위기 속에서 하루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이후에는 중정기념당(中正紀念堂)으로 이동해 장제스 총통의 기념관을 관람하고, 정각에 열리는 위병 교대식을 구경해 보세요. 건물과 광장의 규모가 어마어마해서 대만의 정치적·역사적 무게를 실감할 수 있습니다. 점심은 용캉제(永康街)에서 해결해보세요. 이곳은 타이베이의 맛집 거리로, 특히 딩타이펑(鼎泰豐) 본점이 위치해 있습니다. 샤오롱바오(小籠包)는 대만 여행의 필수 메뉴이며, 다양한 국수 요리도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오후에는 타이베이의 랜드마크인 타이베이 101 타워에 올라가보세요. 전망대에서는 타이베이 전경이 한눈에 들어오며, 저녁 시간대에 가면 해 질 무렵 도시의 불빛과 함께 아름다운 야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저녁에는 대만 여행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인 야시장 투어를 떠나보세요. 대표적으로 스린 야시장(士林夜市)이 있으며, 다양한 음식뿐 아니라 옷, 소품, 게임까지 풍부한 즐길 거리를 제공합니다. 추천 음식은 훠궈, 대왕 소시지, 버터옥수수, 타로볼, 그리고 버블티!
3. DAY 3 – 지우펀 & 스펀 당일치기
셋째 날은 타이베이 근교 여행으로 가장 인기 있는 코스인 지우펀(九份)과 스펀(十分)을 다녀오는 날입니다. 보통 기차+버스를 이용하거나, 차량 투어를 예약해 이동합니다. 먼저 스펀에 들러 천등(천등 날리기) 체험을 해보세요. 각 면에 소원을 적은 후 하늘로 띄우는 전통적인 행위로, 연인, 친구, 가족끼리 함께 하면 특별한 추억이 됩니다. 근처 스펀 폭포도 잠깐 들르기 좋은 코스입니다. 이후 지우펀으로 이동하면 마치 시간 여행을 온 듯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영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배경으로 유명해진 이 마을은 붉은 홍등과 좁은 골목길, 찻집들이 어우러져 정말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지우펀 올드스트리트에서는 타로볼, 어묵, 말차 디저트, 찹쌀떡 등 다양한 간식을 먹으며 골목을 탐험할 수 있고, 언덕 위의 차이관 찻집(阿妹茶樓)에서 대만식 전통 다도 체험도 가능합니다. 해 질 무렵 홍등에 불이 켜지면 더욱 아름다워지므로, 저녁까지 머무른 후 타이베이로 복귀하세요.
4. DAY 4 – 베이터우 온천 & 단수이 노을
넷째 날은 타이베이의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휴식과 힐링의 날입니다. 아침에는 대만의 온천 지역인 베이터우(北投)로 이동해 따뜻한 온천욕을 즐겨보세요. 베이터우 공공온천, 프라이빗 온천 료칸, 온천 박물관 등 온천 문화와 관련된 장소들이 모여 있어 반나절 힐링 여행에 제격입니다. 온천욕 후에는 단수이(淡水)로 이동해 단수이 라오제(老街)를 산책하고 다양한 간식들을 즐겨보세요. 단수이는 아름다운 석양으로도 유명한데, 해질 무렵 단수이 강변을 따라 걷거나, 강변 카페에서 따뜻한 커피 한 잔과 함께 노을을 감상하면 여행의 피로가 씻겨 내려가는 기분이 듭니다. 단수이에서는 대만식 어묵탕, 아게모찌, 크림치즈 타르트 등 맛있는 먹거리도 많아 식사 겸 간식으로 배를 채우기 좋습니다.
5. DAY 5 – 기념품 쇼핑 & 출국
마지막 날은 타이베이 시내에서 기념품 쇼핑과 간단한 일정으로 마무리합니다. 타이완 핸드메이드 과자, 펑리수(鳳梨酥, 파인애플 케이크), 타이완 티백, 마사지 오일, 마유크림 등은 인기 있는 대만 특산품입니다. 신이 지하상가나 타이베이역 주변 상가에서 쇼핑을 하고, 여유가 있다면 가까운 까르푸(CARREFOUR)나 웰컴마트에서 간단한 먹거리 쇼핑도 가능합니다. 출국 전, 마지막으로 버블티 한 잔을 테이크아웃해서 공항으로 이동하면 완벽한 대만 여행이 마무리됩니다.
✅ 결론
대만은 짧은 일정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도시 매력, 자연, 음식, 문화를 모두 경험할 수 있는 최적의 여행지입니다. 타이베이에서의 도시 탐방과 야시장, 지우펀에서의 낭만적인 풍경, 베이터우의 온천 힐링까지 골고루 즐길 수 있어 처음 대만을 찾는 여행자에게도 부담 없고 만족도 높은 코스입니다.
🎒 팁:
- MRT 교통 패스 또는 이지카드를 이용하면 대중교통이 편리합니다.
- 지우펀 & 스펀은 차량투어를 이용하면 더 효율적입니다.
- 매일 우산 또는 우비를 챙기는 것이 좋아요. (대만은 소나기가 자주 옴)
- 이번 대만 여행 코스를 참고해, 잊지 못할 4박 5일의 추억을 만들어보세요! 🛫🇹🇼